암벽등반의 핵심은 단순한 근력보다 자세와 동작의 효율성입니다. 어깨, 팔, 코어의 협응을 중심으로 암벽 등반 자세를 분석하고, 안정성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잡는 클라이밍 전략을 소개합니다. 키네 운동재활
암벽등반 자세 심층 분석 — 바위를 잡는 순간의 운동역학 🧗
사진 속 자세는 등반자가 바위에 두 손을 걸고 매달린 장면입니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손-어깨-척추-골반으로 이어지는 ‘힘의 체인(kinetic chain)’이 어떻게 작동하는가 입니다.
1) 손과 손가락 — 작은 접점, 큰 지렛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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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관절(MCP·PIP·DIP)은 굴곡 상태에서 강하게 수축하여 마찰력을 최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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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끝에서 발생하는 작은 힘이지만, 손목 → 팔꿈치 → 어깨로 이어지는 지렛대 효과를 통해 체중을 지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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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은 약간의 신전(extension) 상태를 유지하며 충격을 흡수합니다.
👉 작은 홀드(hold)을 ‘전신 지렛대’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손가락 관절의 역할
- MCP, PIP, DIP 관절이 굴곡 상태를 유지하면 손가락 굴곡근이 강하게 수축합니다.
- 이 때 마찰력이 극대화되어 작은 홀드(hold) 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습니다.
- 특히, 끝마디(DIP)의 안정성은 전체 손가락 체인(chain)의 견고함을 결정합니다.
- 손가락 끝에서 발생하는 작은 힘은 손목 -> 팔꿈치 -> 어깨로 전달됩니다.
- 즉, 작은 홀드를 이용해 전신 지렛대를 세우는 방식으로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 이 과정에서 손목의 각도와 팔꿈치, 어깨의 안정성이 무너지면 지렛대 구조가 무너집니다.
- 손목은 약간의 신전(extension) 상태에서 충격을 흡수합니다.
- 과도하게 꺾이거나 펴지면 부상 위험이 커지고, 손가락의 마찰력도 떨어집니다.
작은 홀드를 잡을 때 손가락 끝을 단단히 말아쥐고, 손목을 살짝 위로 젖히는 느낌을 유지하세요.
단순히 손의 힘만 쓰는 것이 아니라, 팔꿈치와 어깨까지 연결해 전신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
2) 어깨 관절과 견갑골 — 안정화 vs 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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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관절은 외전(abduction)과 외회전(external rotation) 상태를 유지하면서 벽을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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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갑골은 하강(depression) + 후방경사(posterior tilt)를 통해 어깨가 귀 쪽으로 끌려가지 않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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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광배근(latissimus dorsi)과 소원근(teres minor)이 어깨를 안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잘못된 자세에서는 어깨가 귀 쪽으로 말려 올라가면서 승모근 긴장이 과도해지고, 쉽게 피로가 옵니다.
"견갑골(날개뼈)을 고정해서 어깨가 귀로 올라오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팔을 충분히 벌리고 돌리는 가동성을 필요로 합니다.
이 두 가지(안정화 + 가동성)가 균형을 이뤄야 힘을 오래 쓰면서도 충돌(impingement)이나 피로를 피할 수 있어요.
1. 동작/해부학적 설명
① 어깨 관절 상태: 사진처럼 팔을 위/옆으로 벌린 상태에서는
어깨가 어느 정도 외전(abduction) 및 외회전(external rot.)되어 있어야,
손이 잡는 홀드에 대해 바르게 힘을 전달하고 어깨의 앞쪽 충돌을 줄입니다.
② 견갑골의 역할:
- 하강(depression): 견갑골을 아래로 당기면 어깨가 귀 쪽으로 올라가지 않아 목/승모근의 과긴장을 방지.
- 후방경사(post. tilt): 견갑골 상부가 뒤로 젖혀지면 흉곽과의 밀착이 좋아져 팔을 위로 올릴 때 어깨 앞쪽 공간(서브아크로미얼 공간)이 확보되어 충돌 위험이 줄어들게 됨.
- 안정화 축: 하승모근(lower trapezius), 전거근(Serratus ant.), 능형근(rhomboids) 등이 견갑골을 '내리고 뒤로' 고정
- 가동/견인 축: 광배근(latissimus dorsi)과 큰 등근육이 팔을 당겨 몸을 벽 쪽으로 끌어당기지만 광배는 내회전(internal rot.) 성향이 있어, 이를 상쇄하기 위해 회전근개 [특히, 외회전근인 극하근(infraspinatus), 소원근(teres minor)]이 동시 활성화되어야 함.
- 어깨가 귀 쪽으로 올라가는 '숄더 슈러그(shrug)'
-> 승모근 상부 과사용
-> 목/어깨 피로, 호흡/동작 불편 - 견갑골 후방 돌출 (winging) 또는 과도한 전방 돌출(protraction)
-> 손 위치가 불안정해지고 힘 전달 효율 저하 - 광배 위주의 당김 + 외회전 부족
-> 상완골이 내회전 상태로 고정되어 어깨 앞쪽 충돌/통증 유발
- "어깨를 주머니에 넣듯 내림"(depress & peck the shoulder)
- "견갑골을 뒤로/아래로 끌어내림"(lower & retract)
- "손을 잡을 때 팔꿈치가 약간 바깥으로 향하게(external rotation) 유지"
- "팔을 뻗을 땐 견갑골이 갈비뼈에 붙어 있다고 느껴라"(scapular contact)
- 스카풀라 셋업 (scapular setting)
- 매달리기 전 5~10초 ; 견갑골을 내리고 뒤로 당겨 고정 - 벽 슬라이드(wall slides)
- 흉추/견갑 가동성 향상 - 서래이터스 펀치(serratus punches)
- 견갑 전방 억제 / 접촉감 향상 - 페이스 풀(face pull) / 밴드 풀-어파트(band pull-aparts)
- 견갑 내/외회전, 하부승모근 활성화 - 사이드-라이잉 외회전(side-lying ER)
- 회전근개 (특히 소원근/근하근) 강화 - 스카풀라 풀업 (scapular pull-ups)
- 견갑하강 훈련 (등에 힘 넣어 어깨 내리기)
어깨 앞쪽(전방) 통증이나 날카로운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
특히, 견갑골 움직임이 비대칭이거나 근력 불균형이 의심되면 전문 평가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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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갑골을 '내리고 뒤로' 고정하면서도
팔을 외회전으로 뻗는 균형이 유지될 때,
암벽등반에서 어깨는 오래 버티고 효율적으로 힘을 전달할 수 있음. .
3) 척추와 흉곽 — 벽과의 거리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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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약간의 신전(extension)을 유지하며 벽에 가깝게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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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곽이 과도하게 벌어지면 벽과의 밀착이 줄어 균형을 잃을 수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굽으면 팔 힘에 의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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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복부 코어의 등척성 수축(isometric contraction)이 자세를 유지하는 숨은 힘입니다.
이를 위해 척추는 약간의 신전(extension)을 유지하면서
흉곽과 골반의 상대적 위치를 조절하고,
복부의 등척성(isometric) 코어 수축이 그 자세를 지탱합니다.
1. 해부학/역학적으로 왜 중요한가?
- 벽과의 거리 = 레버 암(lever arm)의 길이
엉덩이(hip)과 어깨-손 사이의 수평 거리(레버 암)가 길어질수록 팔,어깨에 걸리는 모멘트(회전력)가 커집니다.
따라서, 힙을 벽 쪽으로 끌어당겨 레버 암을 줄이면 어깨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 척추의 '약간의 신전' 의미
흉추와 요추가 완전히 펴져(과신전) 있거나 너무 구부러져 있으면(과굴곡) 힘 전달이 비효율적입니다.
적당한 신전은 흉곽을 벽에 가깝게 붙여 가슴과 어깨의 접촉(또는 근접성)을 유지하게 해 균형을 돕습니다. - 흉곽 과도한 신전 vs 과도한 굴곡
- 흉곽이 과도하게 벌어지면(과신전, 흉추 과신전) 몸통이 벽에서 멀어져 레버 암이 길어져 균형을 잃기 쉬움
- 반대로 흉곽을 지나치게 굽히면(등을 말면) 어깨가 팔 힘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어 빨리 피로합니다.
- 코어의 등척성 수축 역할
- 복횡근(transversus abdominis),
내/외복사근(obliques),
다열근(multifidus)등은 수축해서 척추를 '고정'시킴 - 이 등척성 수축은 척추의 불필요한 전후/측방 이동(translation)을 막아주고, 팔이 하는 당김 힘이 효율적으로 몸통을 끌어당기도록 해 줌.
- Wall Proximity Drill: 실제 홀드에 손을 걸고 엉덩이를 벽 쪽으로 당겨서 서 있기(30~60초). 벽에서 멀어지면 팔·어깨 부담 증가를 직접 느껴보기.
- Deadbug(데드버그): 등척성 코어(복횡근) 감각 및 복압 유지 연습.
- Bird-dog: 척추 중립 유지하면서 사지 동작과 코어 협응 훈련.
- Thoracic foam roll extension: 흉추 가동성 확보(흉추가 잘 펴지게).
- Scapular pull-ups / Scapular setting: 어깨-견갑의 접촉과 흉곽 밀착 감각 향상.
- Foot-on-hold hip drive 연습: 발을 올려 체중을 다리로 더 실어보는 연습(팔 의존도 낮추기).
- 오류 1 - 몸이 벽에서 멀어짐 (힙이 뒤로 빠짐)
-> 증상; 팔/어깨 과부하, 빠른 피로
-> 교정; 엉덩이를 앞(벽 쪽)으로 당기라는 큐, 낮은 발 디딤으로 힙을 들게 하기 - 오류 2 - 허리만 과도하게 꺾음 (요추 과신전)
-> 증상; 허리 통증, 흉추 가동성 부족
-> 교정; 흉추에서 길게 펴는 느낌으로(골반을 중립에 두기), 복부 약간 당기기 - 오류 3 - 숨을 참음 -> 코어 경직 비효율
-> 증상; 빠른 피로, 동작 부정확
-> 교정; 리듬 있는 호흡 연습(들숨/내쉬기 패턴 포함)
- 사람마다 골반 / 흉추 가동성, 코어 힘의 차이가 크다.
'한 가지 정답'이 아니라 자신의 가동성, 근력에 맞게 거리, 자세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 !!
4) 골반과 하지 — ‘숨은 안정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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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서는 발이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발끝이 작은 지지면을 딛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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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은 벽과 수직이 되도록 정렬되어, 체중이 팔에만 실리지 않게 분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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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은 약간 굽혀져 충격 흡수를 준비하고, 종아리 근육이 미세하게 긴장해 균형을 잡습니다.
👉 팔이 주도하지만, 다리와 골반이 “숨은 안정 기둥” 역할을 합니다.
골반과 하지(다리)는 전체 균형을 지탱하는 숨은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골반 정렬
골반은 벽과 최대한 수직으로 맞춰져 있어야 함.
이렇게 해야 팔에만 체중이 집중되지 않고,
몸통과 하체로 힘이 분산 가능
만약, 골반이 전방이나 후방으로 기울면,
허리에 과부하가 걸리고, 어깨 근육만 과도하게 사용하게 됨. - 무릎의 약간 굽힘
무릎은 '잠금(lock)'상태가 아니라 살짝 굽혀져 있어야 함.
이 작은 굽힘이 충격 흡수 장치 역할을 하며,
상체와 팔에 전해지는 압력을 완화하게 됨.
무릎이 완전히 펴져 있으면 관절에 긴장이 쌓이고,
오히려 쉽게 흔들릴 수 있음. - 종아리 근육의 미세 긴장
비복근과 가자미근(종아리 근육)은 벽을 짚고 있는 동안 아주 미세하게 수축하게 됨.
이는 발끝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화시키며,
작은 균형 변화를 즉각적으로 보정하게 됨.
쉽게 말해, 발목과 종아리는 벽에 보이지 않는 '균형 센서'처럼 작동하게 됨
팔이 주도적으로 벽을 누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골반과 하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체 자세의 균형을 조율 함.
이 '숨은 안정 기둥'이 없으면 상체와 팔은 금세 지쳐버리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없음.
5) 힘의 흐름(Force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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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발끝 → 다리 → 골반 → 코어 → 어깨 → 팔 → 손가락 끝
이 흐름이 하나라도 끊기면, 매달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손가락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즉, 암벽등반은 “팔 힘 운동”이 아니라 전신의 연결성 운동입니다.
발바닥에서 시작해 전신을 통해 손가락 끝으로 전달되는데요.
이 '지면 -> 발 -> 다리 -> 골반 -> 코어 -> 어깨 -> 팔 -> 손가락'의 연속성(kinetic chain)이 매끄럽게 이어질 때 가장 효율적으로 버티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한 구간이라도 약해지거나 끊기면,
그 약한 지점 이후의 구조(대개는 손가락, 전완, 어깨)가 과부하되어 빨리 피로하거나 부상 위험이 커집니다.
📚 각 연결의 역할과 고장 났을 때 나타나는 문제
① 지면 -> 발끝 (foot)
- 역할: 체중을 하체로 분산시키고,
발로 밀어 올리는 힘의 초점(edging /smear)을 만들게 됨
- 고장 시: 발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면
팔에 실리는 하중이 커져
손가락에 급격한 피로가 오게 됨.
② 발 -> 다리 (ankle & knee)
- 역할: 발/발목으로 받은 힘을 무릎과 대퇴로 전달해 수직 성분으로 전환 (충격 흡수 및 밀어냄)
- 고장 시: 무릎을 과도하게 잠그거나 발목 가동성이 없으면 충격 흡수, 추진력이 떨어져 팔로 보상하게 됨.
③ 다리 -> 골반 (pelvis)
- 역할: 대둔근, 내전근 등으로 체중을 몸통 쪽으로 밀어 올리고 레버 암(shoulder-hand distance)을 줄이게 됨
- 고장 시: 둔근 개입이 약하면 허리, 햄스트링이 과부하되고, 상체가 팔에 의존하게 됨
④ 골반 -> 코어 (pelvis -> Core)
- 역할: 복횡근, 다열근 등으로 축을 고정,
힘이 흘러가는 동안 몸통이 '에너지 누수'없이 고정되게 함.
- 고정 시: 코어가 약하면 힘이 팔로 흘러가고,
몸통 회전, 비틀림이 생겨 균형이 쉽게 무너짐
⑤ 코어 -> 어깨 (scapula)
- 역할: 견갑골을 안정화해 팔의 당김힘이 어깨 관절에 손실 없이 전달되게 함.
- 고장 시: 견갑 불안정으로 승모근 과긴장, 어깨 충돌, 빠른 피로 유발
⑥ 어깨 -> 팔 -> 손가락 (shoulder -> arm -> grip)
- 역할: 최종적으로 전신에서 모은 힘을 손가락으로 모아 홀드를 잡고 버팀
- 고정 시: 손가락 (특히 굴곡근) 과부하,
타박/염좌/과사용 부상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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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흐름이 끊기면 '작은 홀드'(손가락)에 모든 부담이 몰린다 - 발에서 시작해 코어로 이어지는 연결성을 단단히 하자.
📹 암벽등반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 수 있는 영상 !!
정리 ✅
암벽등반의 이 자세는 겉보기엔 팔로 버티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손가락의 작은 홀드(접점)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이어지는 운동 사슬(Kinetic Chain)이 만들어낸 협응 동작입니다.이 연결성이 바로 등반가가 오래 버티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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